2026년 6월 28일 일요일
[경제]

회의 중 "제 생각에는..." 말한 신입, 회의 37분 연장시켜

참석자 8명 전원 퇴근 지연... 선배 "그 한마디가 우리 저녁을 앗아갔다" 증언

강회의 기자

서울 여의도 소재 A기업에서 예정된 종료 시각을 37분 초과하는 회의가 발생했다. 원인은 신입사원 정모씨(26)가 회의 종료 3분 전에 던진 "제 생각에는..."이라는 한마디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당시 회의는 예정대로 오후 5시 57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참석자 8명 모두 노트북을 닫기 시작했고, 2명은 이미 코트를 집어든 상태였다.

그때 정씨가 "잠깐만요, 제 생각에는 이 부분을 다른 각도에서도 한번 검토해 보면 어떨까 싶은데요"라고 발언했다. 회의실의 공기가 즉시 얼어붙었다는 것이 다수 참석자의 일치된 진술이다.

정씨의 발언은 새로운 논점을 촉발했고, 이에 대한 반론과 재반론이 이어지며 회의는 오후 6시 37분까지 계속됐다. 최종적으로 정씨의 의견은 "다음에 다시 논의하자"로 마무리됐다.

같은 팀 이모 대리(31)는 "5시 55분의 회의실에서 새로운 의견을 내는 것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른 직후 뛰어오는 것과 같은 수준의 사회적 결례"라고 평했다.

인사관리 전문가 최모 교수는 "신입사원의 적극성은 장려해야 하지만, 퇴근 3분 전의 적극성은 완전히 다른 범주"라며 "타이밍의 중요성을 MZ세대에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씨는 취재진에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내일부터 점심을 혼자 먹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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