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8일 일요일
[사회]

"엄마가 카톡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국 자녀들 긴장 상태 돌입

평소 "ㅇㅇ" "ㅋ"로 답하던 어머니가 "알겠습니다."로 응답... 전문가 "상황 심각"

박마침 기자

전국의 성인 자녀들이 일제히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평소 카카오톡에서 "ㅇㅇ" "ㅋ" "그래" 등 간결한 답변을 보내던 어머니들이 갑자기 "알겠습니다." "네." 등 마침표가 포함된 격식체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 소재 직장인 이모씨(29)는 "어머니에게 '이번 주말 집에 못 가요'라고 보냈는데 평소 같으면 '그래~' 또는 '알겠어ㅋ'라고 올 메시지가 '알겠습니다.'로 왔다"며 "마침표의 무게감이 남달랐다"고 전했다.

이씨는 즉시 '혹시 화나셨어요?'라는 후속 메시지를 보냈으나, 돌아온 답은 '아니요.'뿐이었다. 마침표가 두 번 연속으로 사용된 것이다.

한국디지털소통연구소 정모 교수는 "한국 어머니의 카톡에서 마침표는 단순한 문장부호가 아닌 감정의 바로미터"라며 "마침표 하나가 서운함 레벨 3 이상을 의미한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특히 '네.'와 '네~'의 체감 온도 차이는 약 47도에 달한다"며 "물결표의 부재는 곧 애정의 부재로 해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에서는 "우리 엄마도 어제 마침표 찍었는데 바로 치킨 들고 갔다" "마침표 하나에 KTX 예매하는 한국인의 효도 DNA"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으로 '예고 없는 방문 + 과일 한 박스'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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